OTC거래란, 미국 장외거래시장(Over The Counter Market)을 말합니다. 상장주식이 아닌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는 곳으로 미국 주식 시장내 제2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OTC거래란 무엇인지 살펴보고 국내에서 미국 장외거래를 통한 비상장주식 사는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OTC거래, 우리말로 장외거래를 살펴보기에 앞서 우선 미국 주식거래 시장에 대해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제1시장(증권거래소), 제2시장(장외거래소), 제3시장, 제4시장으로 구분됩니다.
미국의 OTC거래 시장의 상장 기업수는 1만 7천여개, 시가총액 40조원의 시장입니다. 하루 2조원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상장된 기업의 국가도 25여개로 미국, 일본,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OTC거래 시장의 종목 가운데 대표적으로는 텐센트, 로슈 홀딩스, 네슬레, LVMH, AIA그룹, 닌텐도 등이 있으며, 코로나 이후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비상장 주식에도 관심이 쏠려 OTC거래 시장에도 거래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OTC거래 시장인 장외거래 마켓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독을 받으며, OTC거래는 일반적으로 공인 브로커와 딜러를 통해 이루어지고 브로커와 딜러는 FINRA의 규제를 받습니다.
장외거래 특징은 매수와 매도가 시장가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특정 가격대에 매수 내지 매도를 걸어놓을 수 없다는 의미 입니다. 장내주식거래의 경우, 호가마다 매수 매도가 걸려있어 바로주문이 체결되지만, 장외주식은 매수 매도 호가에 물량이 걸려있지 않기 때문에 나 이외에 누군가가 사고 팔아야 계약이 체결되는 시스템 입니다.
내가 시장가로 매수를 넣어도 누군가 판매하지 않으면 주식이 매수되지 않고, 반대로 시장가로 매도를 넣어도 누군가 매수하지 않으면 주식이 매도되지 않는 것입니다. 예약주문도 불가합니다.
미국주식 중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려면 비상장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에 전화를 걸어 요청해야 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예로 삼성증권의 경우 장외거래 종목은 따로 해외주식 데스크로 전화해 오프라인 주문 접수를 해야합니다.
달러로 거래하고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지점이나 고객센터 온라인 주문은 불가하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하여 삼성증권 미국주식 거래 방법 관련 바로가는 링크 남겨드리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앱으로 비상장주식 사는법
국내 키움증권에서 일부 주식을 앱에서 장외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면서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편의성이 늘었습니다.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영웅문S 글로벌 앱을 다운받습니다. 장외거래가 가능한 시간은 미국주식 정규 거래 장과 같습니다 (오후 11시 30분~오전 6시)
원하는 종목을 검색합니다. 차트에는 당일의 호가와 체결 여부에 따른 등락만 알 수 있습니다. 비상장주식이라 다른날짜의 주가는 보이지 않습니다. 일반 해외주식과 똑같이 매수할 수 있습니다. 수량 입력 후 원하는 가격을 설정, 매수 주문을 넣습니다.
거래가 가능한 종목들은 정해져있습니다. 키움증권에서 장외거래가 가능한 종목은 약 330여개 입니다. 장외거래 주식이라 매매가 제한되고 확인만 가능할 수 도 있습니다.
OTC거래 시장이 만들어진 이유는 거래소 상장에 공통되는 엄격한 절차 없이 확립된 공공 시장에서 기업에 가시성을 구축하고 유동성을 확장해 주주 기반을 다양화하겠다는 취지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2차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국제 기업이나 상장 옵션을 모색하는 민간 기업 등이 주요 대상인 것도 이때문입니다.
엄격하게 규제되어 있는 시장에 들어가 있지 않은 다양한 투자처를 모색해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투자자로서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것도 OTC거래라 보여집니다. 무엇보다 장외거래도 주식 투자의 하나이므로 기업의 가치와 수익성, 리스크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은 투자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