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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운동 능력도 인간 능가"...물리적 컨트롤 필요한 게임서 신기록

AI, 전고체배터리, 4세대프라임에디터 유전자가위

by 리워디 월렛 Rewardy Wallet 2023. 12. 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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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운동 능력도 인간 능가"...물리적 컨트롤 필요한 게임서 신기록
 

 

체스, 바둑 등 전략 게임에서 인간을 이기는 인공지능(AI)은 일반화되고 있지만, 아직 물리적 영역에서 인간을 넘어서는 AI는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정확한 조작이 필요한 미로찾기 게임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AI가 등장했다.

블룸버그와 포브스 등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 연구진이 '사이버러너(CyberRunner)'라는 AI 로봇 시스템을 활용, 미로찾기(the Labyrinth) 게임에서 인간을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로찾기는 두개의 손잡이를 제어해서 구멍에 빠지지 않고 미로에서 구슬을 조종하는 게임으로, 길찾기에 필요한 지적인 능력과 공간적 추론은 물론 구슬을 정교하게 컨트롤하는 물리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사이버러너를 구축하기 위해 게임 방식을 학습하고 카메라와 컨트롤러를 장착했다. 그 결과 6시간 동안 학습한 사이버러너는 인간 플레이어가 달성한 이전 최고 기록을 6% 이상 단축했다. 심지어 AI가 미로 일부를 건너뛰는 속임수를 사용하려고 시도, 이를 금지하는 명령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라파엘로 드안드레아 취리히 공과대학 교수이자 드론 전문 스타트업 베리티 CEO는 "지금까지 AI는 가상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물리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훨씬 진전이 적었다"라며 "이번 결과는 직접적인 물리적 응용에서 AI가 인간을 능가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사이버러너 구축을 위해서 AI가 시행착오를 통해 학습하는 '모델 기반 강화 학습(model-based reinforcement learning)'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드안드레아 교수는 "이 방법은 연습 도중 머릿속으로 작동 원리를 그려내는 방식과 흡사하다"라며 “인간이 무언가를 배우는 방법과 유사하다”라고 설명했다.

사이버러너 (사진=취리히 연방 공과대학)

이번 연구는 로봇이나 다른 분야 적용을 돕기 위해 오픈 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200달러(약 26만원)의 이용료가 붙는다. 이에 대해서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물리 세계로 확장하기 위한 저렴한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드안드레아는 2014년 자율 드론 기술을 개발하는 베레티로 설립, 재고추적시스템으로 지금까지 8000만달러(약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사업가다. 그가 만든 창고관리 기술은 현재 아마존이나 이케아에서 채택하고 있다.

이 기술이 인간 일자리 감소에 일조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그는 "창고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하는 일은 대부분 힘들고 불쾌한 일이기 때문에 그런 일을 없애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며 "특히 빠른 속도로 직업 재배치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온라인 아카이브(ARxIV)에 결과를 공개하고 별도 홈페이지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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